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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고국에서 은혜 가운데 안식년을 보내고 이곳에 다시 돌아온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습니다. 사랑으로 섬겨주시고 중보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해 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변함없이 길 위에서 주님의 역사하심을 소망하며, 하루하루 영혼들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만난 몇몇 ㅅㄹㅇ 친구들이 망명길에 올랐고, 앞으로도 여러 친구들이 그 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바램은 천신만고 끝에 얻은 그 복된 만남을 다시 잃지 않고 살아가 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선하신 아버지께서 선한 방법으로 그들을 끝까지 이끄실 것을 믿습니다. 가슴아픈 일은. 망명길에 오른 친구들과는 반대로 고달픈 삶으로 인해 다시 전쟁 중에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피난살이나 전쟁통이나 별반 차이 없을 바에는 차라리 고국이 낫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 가운데 적지 않은 남자들이 용병으로 전쟁에 참가하기도 한답니다. 그런 그들을 두고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때로 참담한 마음을 들게 하지만 기도 밖에는 달리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또한 현실입니다.
아버지께서 만나게 하신 세 친구가 있습니다. 두 친구는 일주일에 세 번씩 만나며 그들에게 ㅇㄹ어도 배우고 말씀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1년 가까이 섬겨오던 친구들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들이 먼저 아버지를 알기를 원해서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 중에 한 친구가 얼마 전부터 현지 ㄱㅎ를 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가명)은 마리암, 싸바하, 그리고 남자인 타메르입니다. 이 세 친구들을 잘 인도하고 성령의 충만하신 역사하심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욱 감사한 일들은 이와 같이 복된 소식을 큰 거부감 없이 듣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저희는 더욱 간절함으로 주님이 니고데모를 바라보는 심정으로 그들의 거듭남을 기도합니다.
학교에 다녀야 할 아이들이 집에 있거나, 길거리에 방치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라곤 무기력함과 상실감과 거짓말, 그리고 폭력들 뿐입니다. 현재 만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공부방 겸 놀이방이 준비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학용품이나 값싼 신발 등을 나눠주고 있는데 많이 부족합니다. 나눠주는 일도 지혜가 필요함을 배웁니다. 이 최소한의 노력이 주님 편에서 최선의 선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매일같이 기도 제목들이 켜켜이 쌓여가면서 저희의 부족함도 그만큼 더해감을 고백합니다. 저희가 지혜와 담대함을 가지고 끝까지 승리하도록 위하여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사랑하는 친구들이 속히 주님 만나기를 간구합니다.
2. ㅅㄹㅇ의 내전을 통해 거짓된 영의 악한 실체가 분명히 드러나기를 구합니다.
3. 이 땅, 이 민족을 통하여 주님 영광 받아주시기를...
늘 변함없는 헌신과 기도로 함께 하여 주시는 동역자님 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전합니다.
주님의 평강과 은혜가 하시는 사역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5. 5. 21 마OO에서
장 OO, 이 OO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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