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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마태복음 12:50)
어느새 2019년 09월에 마지막 날입니다. 늘 마지막 날이 지날 때면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감비아 9월 무척이나 습하고 더운 날들이 이였습니다.
비가 오락 가락 하면서 그치고 나면 모래땅에서 올라오는 습도는 숨이 턱까지 막힐 정도
더운 날이였습니다. 새벽 기도하는 아브코ㄱㅎ 어두운 곳에서 몇몇 사람들이 기도하고 간
자리를 보면서 아직 이 땅이 희망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 사람을 통해 기쁨을
주기도 합니다. 늘 기도 가운데 정말 신실한 크리스천 형제가 왔으면 했는데 태권도 배우러
오는 한 친구가 왔습니다. 말리에서 감비아로 이주한 친구입니다. 이름은 사OO 태권도를
배우러 왔는데 기독교라 합니다. 의심스러운 말로 그럼 주일날 아브코 ㄱㅎ에서 만나자
했는데 정말 나왔습니다. 9월 한 달 한주 빼고 매주 참석하는 그를 보면서 조용히 부인에
대해서 물었더니 말리에서 결혼했고 아내는 무슬림이라 기도 부탁 한다고 말합니다.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직은 성실한 듯 싶은데.... 기도 부탁드립니다.
태권도 사역
드디어 길고 긴 방학이 끝나고 모든 학교가 개학을 했습니다. 방학 동안 좀 여유로운
반면에 이제 다시 꽉 짜여진 태권도 학교수업 유치원수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나안
기독 초등학교, 우리 ㅅㄱ부 에서 운영하는 기독 학교이지만 교육법상 코란도 같이
가르쳐야 하는 법 때문에 다시금 새 학기가 되면 교육부에서 코란선생님을 보내기에
영적 싸움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태권도 수업도 두 시간이 늘었습니다. 요즘같은 더위에는 학생들도 저도 지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함께 마음껏 뛰고 소리 지르면 더위를 조금 잊는듯합니다.
브리카마ㄱㅎ 태권도 센터에서 운영하는 공동체 학생들을 위해 만든 태권도인데 학교가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 지면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참석이 저조하지만 주변동네
무슬림 청년들이 와서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사범급 한명이 신실한 크리스찬이라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브코 태권도 센터 늘 새로운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관심이 있어서
태권도를 배우러 왔다가도 오래 견디지를 못하고 그만두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이웃 나라에서 (말리 세네갈 기니비사우)이곳에 일하러 왔다가 태권도 배우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말합니다. 자기 나라에 이런 센터가 있다면 빈자리가 없어 못 배울거라
말합니다. 이 나라 청년들은 좋은 장소가 있어도 안 하는 것을 보면서 이해 못 하겠다고
말합니다. 아부코 ㄱㅎ 유치원 김OOㅅㄱㅅ 유치원수업 그림 그리기 숫자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매주 금요일 한 타임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고무 매트가 있는 센터에서
뒹굴고 장난치기에 바쁘지만 유치원 기독교 선생님들이 함께 해주어서 감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어느 날 센터 앞마당을 정리하던 중 뭔가가 발가락을 찌르는 통증을 느껴져
밖으로 나와 확인 하여 보니 피가 나고 뭔가가 물고 있어서 털어버리고 태권도 학생을 불러
이게 뭐냐고 물으니 나무를 먹는 큰 개미라 말합니다. 혹시나 전갈이나 뱀이 물었나 했는데
큰 개미여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방심해서 슬리퍼를 신었더니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또 하나 감사한 것은 센터에 물 탱크가 생기면서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아내입니다.
전기가 나가도 설거지할 수 있어서 행복해합니다. 아프리카 삶은 전기는 없어도 물 없이는
살수 없기 때문입니다. 호O 가정은 늘 주님은혜 가운데 잘 살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번
목소리 들으며 저희도 충전을 받고 있습니다.
늘 기도 감사드립니다. 호O이는 한국에서 앞으로 학교 그리고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나가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OO 김OO ㅅㄱㅅ 감비아에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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