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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날씨가 아주 많이 덥습니다. 그냥 앉아만 있어도 땀이 몸에서 줄줄 흐릅니다.
이런 기상 속에 선교사님들에 관해 들려오는 소식들은 대부분 저희보다 젊었는데 소천하고,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했고, 또 심장수술 해야 한다고 기도해 달라고 하고, 어떤 분은 교통사고로
입원했다는 등 참으로 현지에서 건강히 살아나가는 것,
아니 견디는 것만으로도 일단 승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됩니다.
특별한 환경에다가 사탄의 역사로 심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그래도 저희에게는 이곳에서 주님 일에 집중할 수 있어 받는 은혜가 많고, 체력은 옛날 같지는 않지만
13년이 지나도록 변함없이 사역 할 수 있다는것이 엄청나게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달에 시작된 이곳 캄퐁참 시내 상수도공사로인한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지만 수압이높아져
좀 나아졌으나 물은 여전히 검은색을 띠고있습니다.
공사하는 일본회사에서 서민을 위해 임시 정수차량을 동원하여 음식물을 준비하는데 쓰라고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고 나섰는데 보통 불편한 게 아닙니다.
그래도 조금 다행인 것은 이제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니 때 맞추어 폭포수 같은 맑은 비를 주님께서
내려 주시면 훨씬 편리해질 것 같습니다.
이제 그간의 일들을 129번째 편지로 묶어서 전합니다.
감사한 일들
1. 성도집 새로 건축 후 준공식 및 집들이
4월 8일은 오수와이에 집사 가정이 축복을 받아 집을 새로 건축하고 동네 지인들을 초청하여
집들이 겸 준공을 축하하는 예배를 드리고 잔치를 했습니다.
지금 예쁘게 신앙이 자라는 이가정(와킴)은 집을 건축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간증은 우리로
더욱 기쁨을 이기지 못하게 했습니다.
간증 내용은 공사자 재선정과 공사 순간순간 다 간증거리지만 무엇보다 불교승려를 초청하여 기공식을
가지지 않았고, 용마루 올릴 때도 제사하지 않는 등 우상을 섬기는 주민들이 자동적으로 하는 모든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여 건축을 담당한 목수와 주변 이웃들, 친지 들을 놀라게 했고, 나중에는 장인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친척들이 준공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는 일까지 있었으나 담대히 이겨내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으로부터 따돌리는 상황 속에서 마무리까지 잘하여 성도들의 본을 보여줘서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그래서 시범적으로 교회 차원의 준공식을 거행하였고, 집 주인 스스로 400여명의
지인들을 초청하여 축하연에 참여함으로 이웃들 부러워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했던 모든 자들에게 많은 교육과 전도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기대 해 봅니다.
-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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